작년 중반부터 올해까지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이다.
파월 연준의장과 옐런 재무장관은 줄기차게 인플레는 일시적이며 걱정할 요소는 아니라고 했지만
현대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 만든 식품공학의 산실인 MSG같은 식품들과 달리, 경제 석학들의 예상은…
주위에서도 소주값, 과자값, 비비고 왕교자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서 우리는 체감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글이 아직 없는 것 같아, 적어보려 한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이 세가지란 무엇인가
누군가 요약해 달라고 한다면
당연히 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라고 답할란다
그럼 당연히 사람들은
“아니 지금 인플레이션이 와서 안 좋다는데, 인플레이션이 좋다고??”
라고하며 나를 갈고리 형에 처하려 할 것이다.
우선 본격적인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인플레이션 그 중에서도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는 구체적으로는 1%~3% 정도권의 인플레이션을 말한다
(참고로 2022년 2월 기준으로 유로존은 5.8% 미국은 약7.5%정도 인플레를 기록 중)
그렇다면, 인플레는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뜻하고, 이를 정말 쉽게 요약하자면 희소성이다.
정말 요약하자면, 돈의 가치가 희석되는 걸 말한다.
마치 20년전에 소주가 25도일 때는 1병먹고 취했는데, 16도(?)인 지금은 2병을 먹어도 안 취하는(?) 그런 느낌
소주는 그대로이지만, 소주 도수가 떨어지면서 내가 취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술의 총량이 늘어난 것이다. (지나친 음주는 백해무익입니다)
흔히들 어른들이 라떼는 어쩌고 하시면서, 자장면(그당시 감성, 지금 표준어는 짜장면입니다)
가격을 말할 때, 예전엔 100원이었는데 요즈음은 5000원 전후를 달리는 그런 감성이다.
그렇다면, 인플레는 왜 발생하는가?
크게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2가지 원인에 따라 발생한다고 알려져있다.
먼저 수요 인플레의 경우, 한국에선 ‘수요견인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로도 지칭되며, 이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플레이션의 종류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시중에 돈(통화)가 많아지게 되고, 이자율을 하락하게 되며, 경제학에서 흔히 말하는 경제의 주요 주체들 중 기업과 가계에서 투자와 소비가 증대되면서 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감성이랄까
그렇다면, 왜 통화량이 많아지는가?
(이 통화량의 조절은 중앙은행에서 한다 정확힌 정부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경제학도가 아니라 자세하게는 설명 못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자면
중앙은행 입장에선 뭐 나오려다 뭐 싼다고
인플레는 나쁜 놈이 아니고, 사실 디플레가 무서운 놈이라, ‘그 녀석’은 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가장 가까운 예를 들자면
2020년 코로나 창궐 초기 3월 (어엿 벌써 3년째네 코로나 3년 약간 정조 3년 같은 느낌)
코스피가 무너지고, 미국 시장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제롬 파월 BJ파월 연준의장이 긴급 FOMC(미국판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5% 인하하는 강수를 두며, 그 이후 양적완화라는 초강수를 뒀던 사실들을 기억할 것이다(주식으로 돈을 번 분들이라면)
여기서, 인플레의 발작버튼 두가지가 있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
금리가 인하되면, 당연히 대출금리가 낮아지니 대출건수가 늘어나게 된다(사실 지급준비율등 여러가지가 복잡하지만 넘어가기로 하자) 때문에, 대출이라는 레버리지(지렛대)를 일으켜서 집을 사게되면, 과거(금리가 높을 때)보다 이자가 낮으니 부담이 작아지고,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발하게 된다. 사실 부동산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조금 더 근원적인 기준금리 인하의 목적은,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서이다. 기업이 조금 더 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산업에 투자를 하고, 그 투자를 통해 고용을 만드는 그런 선순환인데,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쳐 맞기 전까진 말이다.
더 들어가면 정치이야기로 이어지니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다음으론 양적완화
흔히들, QE(quantitative easing)이라고 불리는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시장으로 돈을 주입시키는 주화압마(?) 같은 느낌이다.
원리는 공개시장조작(공개시장운영)의 모습과 비슷한데, 차이점이라면 공개시장운영의 경우 환매조건부채권(RP)를 통해 시중은행의 채권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중앙은행이 상시하는 역할인 반면, 양적완화의 경우 일단 금리를 떨어뜨린 다음 통화를 발권한 뒤 그 돈을 통해 시장 내의 채권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중앙은행에서 찍어낸 돈들이 시장으로 굴러들어가게 되고 아가리벌려 돈 들어간다 이 돈들이 앞선 기준금리 인하의 본연의 목적처럼 사용되길 원하는 게 교과서적인 정석이다.
따라서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량의 증대로서 이루어지는 게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
다음으로 공급 측면에서 일어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이게 지금 우리가 처해져 있는 상황이고, 뉴스에서 줄기차게 인플레이션이라 적혀있는 그 인플레이션이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간단하다.
원자재 가격과 근로자의 임금상승으로 발생하는 인플레를 뜻한다.
흔히들 작년 초의 철강부족 현상이 그 예시이다
반도체…슈퍼..사이클…은… 온다….
물론 반도체의 경우 원자재라고 보기는 어려워서, 그만큼 주가가 오르지는 않았지만
여하튼 이와 같은 원자재 부족문제로 발생하는 인플레를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원유 3배 ETN인 NRGU의 상승 모습
철강은 예시이고, 구리, 니켈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도 마찬가지이다
관련해서 기사까지 나올정도니
유가 덕에 한 달 70% 급등… 서학 개미의 ‘너구리’, 코인 안 부럽네
유가 덕에 한 달 70% 급등 서학 개미의 너구리, 코인 안 부럽네
biz.chosun.com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02100188&t=NNv
1년간 70 올랐다고유가에 에너지섹터 ETF XLE 활짝오민지의 글로벌ETF가이드
<앵커> 미국증시를 달군 ETF를 알아보는 글로벌 ETF 가이드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ETF 상품을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요즘 주유하시는
www.wowtv.co.kr
말 다한 것 아니겠나
절대 투자에 대한 권유가 아니니 지금이라도 사려고 생각한다면 MTS를 끄도록 하자
본인은 알고도 원자재는 아직 무서워서 못삼
그렇다면 뉴스에서 줄기차게 외치는 인플레이션
왜 걱정인가?
유가상승 -> 공급 병목현상 -> 해운 병목 -> 경제 악영향
이란 표로 요약 가능할 것이다.
그럼 이제 의문이 들것이다
통화량을 줄이면 되는거 아닌가??
그게 지금 현재 연준의 최종 목표? 인 QT(Quantitative Tightening) 양적 긴축이다.
물론 속도측면에서 속도조절을 한다고는 했지만
한다네요
너무 길어져서 디플레랑 스태그플레이션은 다음 시간에 해야할 것 같다.
디플레이션이 궁금하다면
일본의 버블경제와 그후에 대해서 다시보기
1편
https://howt0earn-moneym0reasy.tistory.com/8?category=512033
2편
https://howt0earn-moneym0reasy.tistory.com/12?category=5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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